2025. 10. 13.

말하다 / 김영하 / 문학동네 / 2015

2025.10.10,11,12,13

제1부 내면을 지켜라 : 2025.10.10

압박면접은 사디스트적인 행동이라고. 지원자는 웃어야하고 모든 걸 견딜 수 있는 사람인 것처럼 처신해야한다는 문장이 가슴 아프다. 한때 그렇게 살았던 것 같기 때문에.

비관적 현실주의자가 가장 오래 살아남았다.. 낙관주의는 모든 게 잘될 때는 괜찮지만 한번 무너지면 걷잡을 수 없다. 집단은 어딘가 쏠리게 마련이므로 남과 다르게 사고하는 것이 필요함. 건강한 개인주의. 뭔가를 행함으로써 얻어지는 즐거움. 감성 근육. 여러 감각를 잘 사용해보기. 경험. 오감의 글쓰기. 잘 느끼는 것의 중요성, 자기 느낌을 가진 사람. 함부로 침범당하지 않는 견고한 내면을 가진 고독한 개인들로서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가자.

인간에게는 어둠이 필요하다.

글을 쓸 수 있는 한, 우리는 살아 있다. 글을 쓰는 사람은 본질적으로 굴복을 거부하는 자들. 우리를 해방시키는 글쓰기. 주제 '나는 용서한다'. 한 글자 한 글자 언어화하는 동안 우리는 차분하고 냉정하게 그것을 내려다보게 된다. 자기해방의 힘. 맞서는 힘. 인간에게 허용된 최후의 자유이며, 아무도 침해할 수 없는 마지막 권리.


제2부 예술가로 살아라 : 2025.10.11

아무리 잘 쓴다고 해도 밤하늘의 어떤 흔적도 되지 못할 수도 있는데, 그러나 그 세계의 일부라는 것.


제3부 엉뚱한 곳에 도착하라 : 2025.10.12

누구에게도 털리지 않는 내면을 가진 나를 만들고 지키는 것으로서의 독서. 그렇게 단단하고 고유한 내면을 가진 존재들, 자기 세계를 가진 이들이 타인을 존중하면서 살아가는 세계. 정신적 바람둥이ㅋ 로 살아가는 사람들. 


제4부 기억 없이 기억하라 : 2025.10.13

'이해할 수 없는 것들을 이해하기 위해'

4부의 내용을 읽다보니 (아버지의 동료가 북한으로 넘어갔다는 이야기의 즈음인듯), 내 존재가 어쩌다 이런 여기에서 이런 시간에서 태어난 연약한 다행히 미치지 않은(?) 아니 광기의 경계에서 위태롭게 서있는 '인간'덩이라는 느낌이 들었다. 나의 생각과 믿음 신념이라는게 나의 신비롭고 고유한 것에 온 것이 아니고 시간과 공간의 흐름에 의미없이 퐁하고 떨구어진 것에 지나지 않는다는..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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